가을을 가득 채운 백호의 울음소리는,

PC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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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LIC PROFIL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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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의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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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는 게임은 안 해. 재미없잖아...

”

그래도... 봐줄 의향은 있어.

 

 

 

APPEARANCE 

(구) 반장: 프로필 사진은 예쁜 꼬까옷 입고 찍어야지!

 

- HAIR  낙엽의 갈색을 머금었으나 부드럽게 흩날리는 머리칼. 그 사이에는 한 움큼의 백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앞머리는 반쯤 눈을 찌를 법한 길이지만, 적당히 옆으로 넘겨 눈을 마주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도록 했지요. 더불어 엷게 퍼진 곱슬기는 적은 숯의 머리를 적절히 부풀려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엉키지 않고 부드럽게 펼쳐지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 EYES  조금쯤 나른한 분위기를 풍기는 벽안. 그 아래 은은하게 자리한 금빛이 그의 눈을 한층 더 빛나게 만들어 줍니다. 부드럽게 휘어진 눈꼬리는 그런 눈동자를 감쌌으며, 어느 정도 길이가 있는 속눈썹은 느릿하게 그것을 덮어냅니다. 이러한 그의 눈은 제 앞의 것을 피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상대를 또렷하게 담아내지요. 지그시 따라붙는 시선을 보고 누군가는 끈질기다 말합니다.  - CLOTHES  곧 죽어도 아주 딱 맞는 옷은 입지 않으려 들었습니다. 화려한 옷은 물론이고요! 숨 막히고, 무겁고, 치렁치렁하고, 걸리적거리고... 싫은 이유를 대라 한다면 삼일 밤낮을 읊어줄 것처럼 굽니다. 이렇게나 싫어하니 강요할 수도 없는 법이지요. 심플하면서 박시하고 품이 넓은 옷. 흘러내리는 것은 걸리적거리지 않는 건지 잘만 입고 다니더랍니다. 어쩐지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옷을 종종 훔쳐입더니! 싹부터 남달랐나 봅니다. (다만... 프로필 사진은 전 기숙사 반장의 강력한 주장 탓에 선호하지도 않는 옷을 억지로 끼워 입었습니다.)

 

 

 

NAME

 

예 정 | 銳靜

 

애칭은 따로 없습니다. 애칭을 붙여줄만큼 긴 이름도 아니니까요.

편할대로 불러주세요.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아요!

 

 

 

 

 

DEPARTMENT

 

백호

 

유서 깊은 백호 가문의 외동 아들.

그가 백호에 들어가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GENDER

 

남성

 

 

 

 

 

HEIGHT | WEIGHT

 

177cm | 60kg

 

마른 근육도 아닌. 그저 마른 체형.

소식을 하기 때문일까요? 제법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그렇기에 도화원 재학 시절, 반장에게서 주전부리 권유를 많이 받은 걸지도 모릅니다.

 

 

 

 

 

AGE

 

20세

 

교복을 벗을 때도 되었지요.

올해 초, 도화원과는 작별인사를 했습니다.

 

 

 

 

 

CLASS

 

순혈 가문 후계자

 

마음에 들진 않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적어도 가문 내의 이들은 이 사실 하나만으로 호들갑 떨지 않습니다. 그러도록 당부해 두었거든요.

 

 

 

 

 

CHARACTER

 

 

서쪽 기숙사의 백호는 이를 드러내는 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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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원 동기 F

 

정이요? 아마 나서서 "내가 가장 잘 알아요!"라고 자부할 사람은 몇 없을 거예요. 반장 정도나 그러려나. 조용한 친구였거든요. 특별히 눈에 띄는 편도 아니었고... 그래도 자기 할 일은 다 하는 것 같더라구요. 개인플레이 성향이 좀 강한 것 같기도 하고? 본인도 아는 거죠, 귀찮음이 많아서 혼자 하는 게 가장 편하다는 걸. (웃음)

 

 

 

타 기숙사 동기 S

 

그... 백호 기숙사의 걔 말하는 거 맞죠? 전 나쁘지 않던데요! 딱히 뭐 혈통으로 차별한다거나... 그런 것도 없었구. 사근사근하니 말도 잘 통하더라구요. 듣자하니 머리도 굉장히 좋다던데? 나도 종종 도움 받기도 했거든요. 선생님들께도 예쁨 받고, 부럽다~ 좀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콩고물이라도 떨어질지 누가 알아요? ...농담이에요. 그래도 친해지고 싶은 건 진심이니까요! 

 

 

 

가문의 일원 H

 

우리 아들에 대해서는 왜 묻고 다닐까? (흐음) 귀여운 아이지. 그렇다고 애교가 있는 건 아니지만! 그리고 본인이 가문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꽤 부담스러운 모양이야. 하지만 어쩌겠어, 우리 정이가 후계자인걸. 하기 싫다는 건 시키기 싫지만 이미 정해진 거잖니. 그렇기에 본인도 묵묵히 해내는 거겠지? 미안하면서도... 참 자랑스러워. 가능하다면 그 아이에게 사랑한다고 좀 전해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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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소한_사근사근

"으응, 그건 좀 별로야. 대신에..."

 

행동은 언제나 조심스럽게, 사뿐사뿐. 큰 소란을 일으키는 법이 없었으며 언제나 여유를 가지고 움직입니다. 적당히 높지도 낮지도 않은 목소리는 부드럽게 울려퍼지고, 발걸음은 가볍게, 불필요한 행동은 하지 않도록. 이 모든 행위에서 그의 성격이 묻어납니다. 덕분에 차분하지만 조리있게 주장을 펼쳐내기도 하지요. 사치를 부리는 법도 없어 이러한 그의 성향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백자기, 그래요. 딱 그를 보면 떠오르는 물건이군요.

 

 

 

 

#영리한_예민한_눈치 빠른

"그래... 이건 혼자하고 싶어. 미안."

 

적당한 단호함을 겸비한 안정감. 주장의 일관성에서 오는 안정감은 남달랐습니다. 흔들림 없는, 더불어 소신 있는 주장을 펼치는 그를 보고 누가 리더의 자질이 없다 할까요! 당장 가문 내에서 그를 따르는 사람이 적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태생부터 눈치가 빨라 어른들의 예쁨을 많이 받았다더군요. 하지만 그만큼 주변 상황에 예민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넓은 범위를 지나치게 신경쓰다 보면 금세 지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인지 본인은 이러한 제 성향을 고까워하는 모양이지요.

 

 

 

 

#느긋한_귀찮음 많은_개인주의

"나중에 할게. ... ... ...안 돼? 알았어..."

 

여유는 느긋함을 부르고, 느긋함은 게으름을 부르는 법. 언젠가부터 귀찮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뭐가 그리 불만인지! 그럼에도 일을 미루거나 기한 내에 마무리짓지 못하는 것은 또 아닙니다. 어리광이 많다고 표현하는 편이 더 정확할까요. 다른 이들과 함께하면 마음껏 귀찮음을 표현하기 눈치보여서 그런 건지, 철저히 개인플레이를 추구하기도 합니다. 협동심이 없는 건 아닌데... 참 묘하더군요. 하라면 잘할 거면서요.

 

 

ECT

 

000. 탄생

10월 14일

국화 :: 진실

트라피체 에메랄드 :: 회전

 

 

001. 기본정보

정 가문의 외동아들. 오냐오냐 떠받들듯 키워졌으나 정작 본인은 주변에 무심한 편입니다. 대체 누굴 닮았나 싶었더니 지금은 자리를 비운 할머니와 판박이라더군요. 명예욕이 없으며 안정과 평화만을 추구하는 성정. 현재 제 지위를 부담스러워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을 겁니다. 권력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거늘 주변의 기대는 차고 넘치니 얼마나 부담스럽겠어요!

 

 

002. 가문

고귀한 핏줄이 대대로 이어져 오는 서쪽의 백호 가문. 거진 몇백 대에 이르는 백호 출신의 가주들이 정 가문을 지탱해왔습니다. 곧 있으면 그가 이 자리를 지킨다더군요. (이 사실을 기꺼워하지 않기 때문에 웬만하면 숨기고 있지만요.) 기본적으로 정 가문은 평판이 좋은 축에 속합니다. 유서 깊은 순혈 가문임에도 혈통주의가 없다시피하는 가문 중 하나이기 때문이지요. 정 가문의 하나뿐인 후계자가 누구인지는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 가문을 모르는 이는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을 겁니다. 그만큼 인지도가 높다는 뜻이 되겠군요.

 

전장의 지휘자. 타 가문의 초대로 참석한 파티에서 얻게 된 이명입니다.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나요? 그의 성향을 한 번 잘 떠올려 봅시다. 몸 쓰는 일보다는 머리를, 묵직하고 강한 일격보다는 가볍고 날렵함을, 힘보다는 논리를. 한 마디로 말해서 그는 전략가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말싸움에서 절대 지지 않는다는 뜻이지요. 어린 후계자라 하여 우습게 보던 이들을 순식간에 눌러버리는 업적! 소문은 흘러갈수록 살이 붙는 법이지 않습니까? 말을 잘한다는 작은 사실이 어느 새 부풀려져 뛰어난 전략가라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한 겁니다. 분명 얌전히 굴었던 것 같은데, 참 이상하죠. 어쩐지 그가 사교계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더더욱 적어질 것 같습니다.

 

 

003. 주술도구

이전까지는 할아버지께 물려받은 곰방대를 사용했습니다. 도화원 시절의 그를 안다면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군요. 하지만 언제까지고 할아버지의 것을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법. (이 마저도 오랜 고민 끝에 겨우 고른 도구였지만요.) 제 손에 가장 잘 맞는 도구를 쥐어야만 했습니다. 수업을 통한 도술의 사용과 성장 등을 통해 도구의 외양은 점차 변화했고, 끝내 제게 최적화된 도구가 되었습니다. 도화원 시절의 마지막 방학 때 결정된 것이기에 도구를 바꿨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바꾼 건 아닌데 말이지요. (뭐, 갑작스러운 변화였으니까요!)

 

 

004. 호불호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를 좋아합니다. 커피, 홍차, 녹차... 어쩌면 이런 음료를 입에 달고 살기에 끼니를 잘 때우지 않는 걸지도 모르겠군요. 주변인들은 걱정이라며 떼어내고자 노력하지만... 글쎄요. 이런 데서는 고집 센 면이 있기에 번번이 실패한다고 합니다. 최근 들어 바빠졌다고 들었는데 말입니다. 카페인 섭취량이 더 늘어난 건 아닌지 걱정이네요. 이외의 것들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합니다. 특별히 선호하는 것이 없다지요. 그에게 선물이라도 하는 날엔 참 난감하겠습니다.

 

그는 향수를 선호하지 않습니다. 짙은 향이라면 질색을 하는 그가 향수를 뿌린다니, 너무 모순적이지 않나요! 물론 짙은 향을 싫어하는 것이기에 향수는 물론이요 화장품, 향신료 등 향기나는 물건이라면 전부 꺼려합니다. 머리도 아프고... 속도 울렁거리고... 후각이 예민한 편인 모양입니다. 참, 그는 소식을 한다고 알려져 있지요. 그렇다고 먹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매일같이(...)) 입맛이 없을뿐이랍니다. 오해하지 말아요!

 

 

005. 취미&특기

바둑과 체스. 판 위에서 벌어지는 보드게임이라면 대부분 좋아합니다. 누가 지략가 아니랄까봐요! 머리 쓰는 게임은 참 기가막히게 찾아 하더랍니다. 게다가 (도화원 때부터) 워낙 혼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했다보니 취미를 즐기면서도 혼과 함께합니다. 가끔 훈수를 두는 혼도 있어 골머리를 앓기도 한다더군요. 혼이 아니라면 가족들과 즐기고는 합니다. 혼자하는 것도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 좋지만, 역시 누군가와 함께 해야 더 즐거운 법이지요!

 

 

006. 체향

원체 짙은 향을 선호하는 편이 아닙니다. 따라서 사용하는 향수도 없지요. 그럼에도 체향은 존재하는 법. 혹시 눈치챘나요? 기본적으로 허벌 향이 그를 옅게 감싸고 있습니다. 아마 (그의 어머니가) 집에서 허브를 키우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가 지나간 자리마다 허브 향이 나는 건 이 탓이었지요. 음, 은은하게 파우더리 향도 함께 나는 건 기분 탓일까요? 스킨 로션 향일지도 모르겠네요. 이게 맞다면... 생각보다 아기 피부일지도요!

 

 

007. 성적

도화원 시절의 성적은 대부분 상위권. 하지만 우습게도 과목 편식을 하는 편입니다.

그러고보니... 선택과목이 있었던가요? 기억이 안 나네요. 가주의 소양이라며 전부 선택해버렸거든요.

 

 

 

 

자, 하나씩 들여다 보도록 할까요?

 

 

 

 

 

 

 

✧ 생물학(이론+실습)

 

 평소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생물과 도화원 내부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생물에 대한 시초, 자세한 설명, 양 생물의 차이점 등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실습으로 도화원에서 살고있는 특이생물을 관찰하러 다니는 수업 또한 존재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론에만 빠삭한 편입니다. 그럼에도 생물학의 점수가 높은 이유는 실습의 난이도가 그리 어렵지 않은 덕분이겠지요. 돌아다니는 것은 딱히 달갑지 않지만... 성적이 좋으니 졸지 않고 꿋꿋히 참여한다고 하네요.

 

 

 

✧ 기상학(이론) 

 

 신 또는 가문, 기숙사의 기운에 따라서, 혹은 보름 또는 그믐에 따라서, 양기와 음기에 따라 달라지는 도화원의 날씨 변화를 배우며 관찰하며 구름, 은하수 관찰을 하기도 합니다.

 

본 과목은 때에 따라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되기도 합니다. 평범한 날씨에 관한 수업이라면 잠을, 은하수를 관찰하는 수업이라면 경청을 선택합니다. 제법 변덕스러운 면도 있었던가요. 매일같이 해당 과목에 관한 평이 달라지니 듣는 재미도 있습니다.

 

 

 

✧ 원소술(실습) 

 

 4원소(물, 불, 공기, 흙), 추가적으로 나무까지 포함한 자연을 기반으로 세계를 이해하고 상생과 상극을 파악하여 주술을 융합하는 것을 배우며 실행합니다. 

 

그냥저냥. 평타는 치는 과목입니다. 이래서 실습은 싫다니까요! 힘내서 이리저리 융합하면 뭐합니까? 금세 흩어지는 것을. 집중력이 좋지 못한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영 정을 붙이기 힘든 과목이라고 말하더군요.

 

 

 

✧ 고등 둔갑술(실습) 

 

 일반적인 동물, 사물, 가능하다면 다른 사람으로까지 둔갑하는 방법을 배우고 직접 실습해봅니다. 수업의 대부분은 동물과 사물로 변하는 것을 배우지만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 한정되어 사람으로 변하는 것 또한 배웁니다. (학교 내에서 수업을 제외하고 다른 사람으로 둔갑한 채 돌아다니는 것은 금지합니다.)

 

기본적으로 둔갑술에 능하다 알려진 서쪽 기숙사. 그 명성에 걸맞게 둔갑술만큼은 (실습이라도) 우수한 성적을 거둡니다. 사람으로 둔갑하는 것 또한 배웠으나, 사용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지식이 늘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어야겠군요!

 

 

 

✧ 주술물건 역사학(이론) 

 

 주술도구의 시초, 주술이 담긴 물건의 역사를 대표적으로 배우고 가끔 주술을 물건에 깃들게 하는 방법을 실습으로 배웁니다.

 

오롯한 이론임에도 집중하지 못하는 것은... 지루하기 때문이겠지요. 그야 지루할 수밖에요! 일반적이고 똑같은 내용. 일찍이 가문에서 가르친 이야기들 투성이었기에 자세가 흐트러지기 일쑤입니다. 비록 수업태도는 불량하지만 (...) 아이러니하게도 성적은 높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조금 억울하시겠네요.

 

 

 

✧ 개발학(이론) 

 

 주술을 사용하여 물건 조립 방법, 혹은 주술을 사용하지 않아도 사용 가능한 과학도구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배웁니다. 도안, 실험안 등으로 가끔 실험실에서 직접 만들기도 합니다.

 

개발학은 저가 싫어하는 과목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손재주가 좋은 편이 아니거든요! 완성품은 마음에 들질 않고, 도안 얘기는 복잡하기만 하고. 꺼려질만도 하지 않나요? 때문에 최악을 달리는 과목입니다.

 

 

 

✧ 고등 심령술(실습) 

 

 음기가 강해 혼을 볼 수 있는 현무 기숙사는 그 혼과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을 직접 찾아봅니다. 선생님의 영향이 제일 가지 않는 수업. 현무를 제외한 기숙사가 수업을 희망하면 음기를 키우는 방법을 배웁니다.

 

음기와 양기가 모두 나타나는 백호랑이. 현무만큼이나 뚜렷하진 않지만 어느 정도는 혼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수강하고자 하면 음기를 키우는 방법이나 가르친다니, 지루하네요! 하루라도 빨리 혼과 소통하고 싶은데 말입니다. 성적은 좋지만 스스로는 불만이 많은 과목. 아, 밤이 되면 (제멋대로) 밖으로 나가 혼과 이야기하기도 했다더군요. 선생님께는 비밀입니다!

 

 

 

✧ 유심학(이론) 

 

 학술, 문예를 중심으로 도화원의 전통을 배우며 가끔 도화원 내외의 정치를 다룬 수업을 하기도 합니다.

 

가장 흥미가 없는 수업. 하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필수적인 과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주가 될 몸인걸요. 정치에 관한 이야기라면 빠질 수가 없죠! 이 수업을 들을 때면 가주라는 자리에 회의감이 든다고 합니다. 막상 당사자가 되면 이보다 더 복잡하고 머리 아픈 이야기가 저를 맞이할 게 분명하니까요.

 

 

 

✧ 신수(神獸)돌보기(실습) 

 

 학교에 존재하는 특이생물을 관찰하며(이 수업에는 생물학 수업과 겹치기도 합니다.) 그 곳에서 신수를 직접 돌보며 신수와 친해지는 방법을 배웁니다. 신수와 친해질수록 주술의 영향이 강해진다는 설에 의해 만들어진 수업입니다.

 

도화원의 과목 중 그나마 호감 있는 과목입니다. 생물학과 겹치기에 공부를 덜해도 되거든요! (이유가 조금 불순한가요?) 하지만 동시에, 동물을 싫어하는 저에게 꽤 곤욕인 수업이기도 합니다. 딱히 미신을 믿고 싶지는 않지만 믿져야 본전이니까요. 주술을 키울 수 있다는데 일단 덤비고 봐야지 않겠습니까! 점수는... 낮지만요!

 

 

 

✧ 산술점(이론) 

 

 수와 수의 연산을 이용해 미래를 점치는 수업입니다. 전체적으로 수학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점치는 방법을 배웁니다.

 

가장 잘하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수의 연산을 이용해 미래를 점친다니, 신빙성이 있는 건진 모르겠지만 성적은 잘 나오니 뿌듯하답니다. 정말 머리 하나는 기똥차게 굴러가네요!

 

 

 

✧ 무술학(실습) 

 

 주술을 못 쓰게 되는 상황이 왔을때를 대비하여 만들어진 수업. 대표적으로 태권도, 전통 무술 등을 배웁니다.

 

가장, 정말, 제일! 못하는 과목입니다. 몸을 잘 쓰지 못한다는 약점이 있어 필요성을 느끼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거랑 이거랑은 다르죠!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주지도 않고, 금세 지쳐버리고, 몸은 땀 투성이. 최악이에요. 이 수업을 듣는 날이면 당장 도화원을 그만두고 본가로 도망치고 싶습니다.

 

 

 

✧ 주술사의 역사(이론) 

 

 수업 이름 그대로 고대의 주술사의 역사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이전에는 사용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사용 금지, 실패한 주술에 관한 내용, 또는 이전에 유명했던 주술사에 관한 정보, 자세히 찾아보면 소멸된 순혈 가문까지 많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역사에는 흥미없지만 주술사에 관한 내용이라면 말이 달라집니다. 본인이 유서 깊은 순혈 가문이기 때문에 더더욱이요. 언젠가 제 잘못으로 소멸된 순혈 가문에 속하게 되면 어쩝니까. 상상만 해도 아찔하네요! 이런 상황만큼은 피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공부하는 걸지도 모르지요. 아무튼 성적은 높은 축에 속한답니다.

 

 

 

✧ 고등 요괴학(이론) 

 

 '신수 돌보기'에서 볼 수 있는 각종 신수들, 더 넓게 나아가 요괴의 종류, 자세한 정보, 소통하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됩니다. 

 

신수 돌보기 수업에서 점수를 좀 깎아먹었으니 여기서라도 만회해야겠죠. 친해지진 못해도 신수에 대한 정보를 줄줄 읊는다면 선생님께서도 인정해주시지 않을까요! 이론은 자신 있으니까요. 만점 행진!

 

 

 

 

008. TMI

: 크기도, 길이도 다른 이 귀걸이의 정체는 본디 가느다란 실반지였습니다. 아주 어렸을 적 가지고 놀다가 망가진 것이지요. 이는 할머니의 선물이었는데, 그가 받은 선물은 그마다 특별한 주술이 들어있었답니다. 그러니 망가졌다 해서 버리기는 아까웠던 게지요! 따라서 깔끔히 다듬어 귀걸이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없으면 허전하다더군요.

 

: 그의 오른 손목을 감싼 한 가닥의 실은 곰방대에서 빠져나온 그것입니다. 할아버지께서 붉은 술을 선물해주셨는데(이 역시 주술이 걸려있었습니다.) 어느 새 떨어진 것이지요. 기껏 받은 선물인데 버리긴 아깝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 손목에 고이 모셔두기로 결정했답니다. (주술 덕에 헤지거나 망가지지도 않았지요.)

 

: 누구에게나 평어체를 사용합니다. (물론 연장자에게는 경어체를 사용합니다.) 애초에 경어체를 사용할 일이 적습니다. 가문 내의 고용인들은 물론이요, 조부모님, 부모님께도 경어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예의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행동 하나하나에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배여있거든요!

 

: 혈통으로 차별하지 않습니다. 제 할머니의 입버릇 같은 가르침이 짙게 새겨져 있기 때문이겠지요. 사람의 위아래를 구분하려 들지 마라. 물론 필요할 때는 구분해야겠지만 매일같이 행해서는 안 된다는, 그런 가르침입니다. 때문에 그의 몸에는 이 가르침에 대한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있지요.

 

: 티를 내는 법은 없습니다. 하지만 과거 제 기숙사에 대한 애정이 제법 큰 편이라더군요. (이 애정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이는 졸업한지 1년이 가까워지는 지금에도 가끔 도화원을 찾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랑스럽고 어린 백색의 호랑이들. 어쩐지 또 보고싶네요!

 

: 그의 이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뇌파입니다. 지략가에 가깝겠군요. 덕분에 본가에서 지낼 때도 특별히 밖을 나돌아다니지 않습니다. 가만히 앉아 머리만 굴리면 되는데 뭐하러 나가겠어요? 행동은 부디 다른 이들이 해주길 바랍니다. 곧 가주가 될 이의 명령인데 그 누가 마다할까요.

 

: 목 뒤 전체를 뒤덮는 크고 짙은 흉터가 있습니다. 착색되어 검은 그 흉터를 보고 혹자는 말합니다. 누가 백호 아니랄까봐 몸에도 백호같은 무늬가 있다고. 가리기 급급했던 도화원 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거리낌 없이 드러냅니다. 뒤에서 수근대던가요? 어쩌나, 이젠 내 알 바 아니에요!

 

: 동물을 무서워합니다. 싫어한다기보단... 두렵답니다. 작고 귀여운 소동물이든 커다랗고 순한 대형동물이든 구분없이요. 딱히 트라우마가 될 일도 없었거늘 왜 이렇게 무서워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선천적인 성향이겠지요!

 

: 운동신경이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육체적인 것에 집중할 시간에 지식을 조금이라도 더 쌓자는 편이기 때문이지요. 운동의 "ㅇ"만 들어도 그답지 않게 얼굴을 찌푸리곤 하니 제법 놀리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오른손잡이입니다. 왼손까지 사용할 생각은 없습니다.

 

 

RELATIONSHIP

 

"내 연인님. 비밀인데, 내가 더 좋아해."

지화우 :: 가을이 사랑한 연인.

 

│

 

선배, 형, 연인님... 꽤 많은 애칭을 가진 상대입니다. 이전엔 같은 기숙사도 아니었으면서 잘도 선배라 부르고 다녔다지요. (지금 와서 생각하니 제법 웃기더랍니다.) 두 사람은 봄의 문을 열기 전에 맺어진 사이입니다. 이전까지 특별한 연고가 없었다고는 하나, 지금은 그 누구보다 깊은 관계가 되었지요. (본디 인연이란 불시에 찾아오는 법이라고들 하더군요!) 그에게 있어 반박의 여지 하나 없이 사랑스러운 사람. 아, 떠올리니 또 보고 싶어지는군요. 어쩔 수 없죠. 당장 연락하는 수밖에!

 

 

 

"반장... 그... ... ... ...볼 터지는 건 아니지?..."

바슬 :: 디저트는 추격전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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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주전부리를 들고 다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기숙사 반장! 웃는 낯으로 간식을 들이밀면 예 정이 떨떠름히 밀어내는 하루하루의 연속이지요. 늘 제게 뭔가를 먹이려고는 하는데, 글쎄... 먹기 싫은 걸 어쩌겠습니까. 그대로 돌려 반장의 입에 넣어주는 수밖에요. 도화원 시절, 기숙사 내에서 예 정과 가장 친했던 사람을 고르라 한다면 단연 반장이 아닐까 합니다. 가문끼리도 가까운 사이니 더더욱 말이지요.

 

 

"은인 같은 거 아니야... 그 형이 과장하는 거야."

세 련 :: 자갈의 곁을 지키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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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부모를 잃고, 혼자가 된 련을 거두어 준 것이 예 정의 가문입니다. 정확히는 예 정이 거두어 준 것이지만요. 형제 마냥 함께 자라는 모습을 보며 예 정의 부모님은 조금 묘해졌습니다. 우리가 아들을 둘 낳았던가...? 어느 새인가 정말 가족처럼 지내게 됐으니 말 다했지요. 성격은 딴 판이지만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그들을 보며 혹자는 말합니다. 형제가 정말 안 닮았네요! 당연하죠, 형제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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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같은 건 없어... 그냥 내게 물어봐.